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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데이터는 도구일 뿐, 설득의 핵심은 사람입니다 🧑‍⚖️
- URL: https://damonday.im/productwisdom-26/
- Published: 2025-03-10T23:00:11.000Z
- Updated: 2026-10-11T14:59:06.000Z
- Description: For product makers: 오늘의 한 문장 #26
- Author: 조영수
- Tags: Books

🔖

모 회사에서 객관적 자료로 설득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. 그래서 논문 몇 편 갖고 발표를 했습니다. 그랬더니 끝에 묻더군요.  
  
"그거 어느 나라 사례인가요?" / "미국요" / "에이 그럴 줄 알았다니까. 우리나라는 미국이랑 달라요. 이 사람아"   
  
이번에는 다시 우리나라 연구를 갖고 찾아갑니다.  
  
"그거 어느 업계 사례인 가요?" / "x 업계요" / "에이 그럴 줄 알았다니까. 우리 업계는 거기랑 전혀 달라요, 이 사람아"   
  
이번에는 다시 해당 업계 자료를 구해 갑니다.  
  
"그거 어느 회사 사례인가 요?" / "A 회사요" / "에이 그럴 줄 알았다니까. 우리 회사는 그 회사랑 전혀 달라요, 이 사람아"   
  
뭔가 패턴이 보이지 않으십니까?  
  
****마음에 안 들면 어떤 '객관적' 자료를 갖다 줘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. 특히나 그 자료에 "당신의 생각이 틀렸다" 라는 암시가 강하게 있다면 더더욱 설득이 어렵습니다.**  
  
객관성이라는 것도 결국은 사람에 따라 주관적이고 상대적입니다. 그래서 누구의 객관이느냐가 중요합니다.  
  
상대방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고, 그들의 객관성이 무엇인지를 이해해야만 그에 맞춘 설득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. 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설득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.  
  
《함께 자라기》

우리는 흔히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으면 상대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. 하지만 **객관이라는 것도 결국, 주관적이고 상대적**입니다.

예를 들어

- A는 '업무 중 음악을 들으면 집중력이 올라간다'고 믿지만, B는 '팀 소통을 방해하는 비상식적 행동'이라고 여깁니다.
- A는 '워크숍이 팀 생산성을 높인다'고 생각하지만, B는 '시간 낭비'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.

**같은 데이터를 보더라도 사람마다 해석이 다릅니다.**   
**즉, 설득의 핵심은 데이터가 아닌 '사람'에 있습니다.**

그렇다면 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?

데이터를 제시하기 전에, 상대방이 중요하게 여기는 '객관성'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.

상대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지, 무엇을 신뢰하는지, 어떤 방식의 설명이 더 와닿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. 

때로는 숫자보다 이야기, 논리보다 감정적 연결이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. 설득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, 상대의 관점에서 의미를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.

"이 데이터가 중요합니다."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,  
"이 데이터가 당신에게 왜 중요한지"를 설명해야 합니다.

**데이터는 설득의 도구일 뿐, 설득의 핵심은 결국 '사람'입니다.**