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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이 순간이 당신만의 실패처럼 느껴진다면 – 스타트업 CEO에게 🚨
- URL: https://damonday.im/productwisdom-42/
- Published: 2025-04-01T23:00:00.000Z
- Updated: 2026-10-11T14:58:55.000Z
- Description: For product makers: 오늘의 한 문장 #42
- Author: 조영수
- Tags: Books

스타트업 CEO라면 누구나 한 번쯤 내가 왜 이걸 시작했을까?라는 생각에 빠져본 적이 있을겁니다. 

팀은 흔들리고, 매출은 바닥을 치고, 스스로도 내가 이 자리에 맞는 사람인가 싶을 때가 있죠. 

책 《하드씽》에서 묘사하는 ‘악전고투’는 바로 이러한 순간들입니다. 

> *악전고투는 애초에 왜 회사를 세웠는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. 사람들이 당신에게 왜 그만두지 않는지 묻는데 당신은 그 답을 모르는 상황이다. 직원들이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당신 역시 직원들이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다. 악전고투는 입맛을 잃는 상황이다.*

> *악전고투는 당신 스스로 회사의 CEO로 적절한지 의심이 드는 상황이다. 당신이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 다른 사람으로 대체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아는 상황이다. 모두가 당신을 바보로 생각하지만 아무도 당신을 물러나게 하지는 않는 상황이다.*

> *악전고투는 자기의심이 자기혐오로 변하는 상황이다.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온통 악전고투 생각뿐이라 상대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. 그 고통이 멈추길 원하는 상황이다. 악전고투는 불행이다. 기분 전환을 위해 휴가를 떠나지만 기분이 더 엉망이 되는 상황이다.*

> *악전고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이다. 악전고투는 자비가 없다. 악전고투는 깨진 약속과 무너진 꿈의 땅이다. 악전고투는 식은땀이다. 악전고투는 속이 끓어올라 피를 토할 것 같은 상황이다.*

경기불황, 스타트업의 구조조정이 일상이 된 요즘과 같은 시기에는 회사의 결정으로 상처받은 직원들만큼이나 CEO 자신도 크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.

《[선배 창업자들이 쉽게 말해주지 않는 창업의 현실](https://youtu.be/lNWGZvQvu28?si=wGPL1hZzEZ3A8HW8&ref=damonday.im)》에서 스푼라디오 최혁재 대표의 인터뷰가 유독 인상 깊었던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.

빠르게 성장하던 스푼라디오는 클럽하우스의 등장과 투자 실패, 지표 악화로 유저당 수익보다 CAC가 높아지는 전환점을 맞았고, 결국 마케팅 비용을 75% 절감하고,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는 혹독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. 오랜 동료들을 떠나보내며 정신과 상담까지 받았다는 그의 고백은, 앞서 하드씽에서 말하는 '악전고투'의 순간이 얼마나 고독하고 벼랑 끝에 가까운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.

> *악전고투는 실패를 유발한다. 특히 당신이 허약할 때 그러하다. 당신이 허약할 때면 늘 그러하다. 대부분의 사람은 충분히 강인하지 못하다.* 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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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 이런 악전고투의 순간을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요? 저자는 슬프게도 뾰족한 해법은 없다고 인정하면서도, 자신에게 힘이 됐던 몇 가지 방법을 전합니다.

**1) 모든 것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라.** 아무도 당신만큼 아프게 느끼진 않지만, 부담은 나눌 수 있다

**2) 염병할 체스판에는 언제든 수가 있다.** 절망적인 상황처럼 보여도 다음 수는 반드시 존재한다.

**3) 최대한 오래 버텨라.** 기술 산업에서는 하룻밤 사이에도 상황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다.

**4)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마라.** 누구나 실수하고 실패한다. 자기혐오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.

**5) 어른과 아이의 차이는 ‘역경을 다루는 방식’에 있다.** 위대해지고 싶다면 역경을 도전 과제로 받아들여라. 그럴 준비가 안 됐다면, 애초에 회사를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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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의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외부인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. 

투자자는 냉정하게 숫자만 볼 뿐이고, 이사회는 책임을 묻기에 바쁘며, 심지어 가족조차 당신의 고통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. 

당신의 에너지를 자기 연민이나 불행을 분석하는 데 쓰지 말고, 모든 시간을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?라는 질문에 답하는 데 투자하세요. 

CEO는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, 끝까지 수를 찾아내는 사람의 자리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