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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스티브 잡스는 왜 소비자 조사를 믿지 않았을까? 🤔
- URL: https://damonday.im/productwisdom-8/
- Published: 2025-02-11T23:00:27.000Z
- Updated: 2026-10-11T14:59:19.000Z
- Description: For product makers: 오늘의 한 문장 #8
- Author: 조영수
- Tags: Books

🔖

소비자 조사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불신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된 걸로 보인다.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《스티브 잡스》에 따르면 매킨토시를 개발할 때 시장조사를 어떻게 했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잡스는 이렇게 반문했다고 한다.  
  
“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조사를 했겠습니까?”  
  
1998년 5월 〈비즈니스위크〉와의 인터뷰에서는 또 이렇게 말했다.  
  
****“사람들 대부분은 제품을 보여 주기 전까진 자신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릅니다.”**  
  
이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소비자 조사를 믿지 않은 근본적인 이유이자 소비자 조사의 세 번째 맹점이다.   
  
****전에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나 제품에 대해서는 소비자 조사가 유용하지 않다. 존재하지 않는 무언가를 상상해 평가할 수 있는 소비자는 없기 때문이다.**   
  
스티브 잡스가 아이패드를 만들어 세상에 내놓기 전까지 사람들은 태블릿 PC 카테고리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상상하지 못했다.  
  
《THICK data 씩 데이터》

오늘날 우리는 빅데이터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.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패턴을 찾고, 정량적 지표를 기반으로 결정을 내리죠. 하지만 빅데이터로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. 바로 **맥락**과 **의미**입니다.

- **빅데이터(Big Data)**는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데 탁월합니다. 그러나 숫자 이면에 숨겨진 **고객의 감정, 동기, 맥락을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.**
- 반면 **씩데이터(Thick Data)**는 인터뷰나 관찰 같은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, 고객 경험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. 이를 통해 **고객의 숨겨진 니즈를 파악하고, 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관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.**

빅데이터와 씩데이터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이며, 두 가지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

예를 들어,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통해 시청 패턴을 분석하지만,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할 때는 제작자와의 협업이나 시청자 인터뷰 등 정성적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.

제품을 만들 때 단순히 데이터만 바라봐서는 안 됩니다. 그렇다고 오직 감(感)만 믿어서도 안 되죠. 가장 중요한 것은 **맥락을 이해하는 것!**

제품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데이터와 직관을 균형 있게 활용해야 합니다. **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지만, 숫자만으로는 전체 그림을 그릴 수 없습니다.** 좋은 제품은 단순히 데이터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,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데서 시작됩니다.